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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야기

자체폐기 건

배달을 시작한 후 벌써....아니...이제...여튼 어느덧 1000건을 넘긴 상태이다

그동안 오배송도 없고 훼손 건도 없이 고객만족도 100점을 유지하며 배달을 하고 있다

요즘 콜사가 심해져 어떤날에는 하루 종일 켜 놓아도 3건도 안 들어오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들어오는 것도 평소? 피크 때 4천 후반 5천 초반에 들어오던 똥콜이 3600원에 들어오니

날씨가 추워졌다는 핑계로 거절하니 배차 수락률은 계속 떨어진다ㅎㅎ

 

아침 9시부터 새벽2시까지 하면 어느정도 수입은 되겠지만 전기자전거로 그렇게 하기는 힘든것 같다

처음 시작할 때 배달세상 이라는 카페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 들을 찾아보고 숙지한 후 시작을 해서인지

오배송도 없고 훼손도 없이 잘 해 왔던 것 같다

훼손이 가장 많이 말이 나오는 피자, 뜨거운 커피, 케익 등을 가능한 배달을 하지 않으니 훼손이 없을 수밖에 없었다

오배송 또는 음식 훼손이 발생하면 배달 기사가 물어내는 일이 많다고 하니 굳이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3천원 받고 배달하다 피자가 흔들렸다고 클레임 들어오면 3만원 물어줘야 하니 누가 마음 편히 하겠는가

 

오늘 해장국집 배달이 잡혀 갔는데 어린학생?이 아르바이트?로 음식 포장을 하고 있었다 

음식이 늦게 나왔고 기사들이 와서 대기하고 있으니 조금 급한듯...랩 포장이 불안하다 싶었다

 

마라탕집 포장하는 걸 유심히 본 적이 있다. 일단 뜨거운 음식을 용기에 담은 후 랩을 한번 두른 후 뚜껑을 닫는다

이때 원 주변을 눌러가면 닫아가다 마지막에 김 빼고 닫은 후 마감 랩핑을 한다.

 

나온 음식 바로바로 랩핑해서 전달해 준다.

뭔가 불안하다 싶었다. 비닐봉지에 담아 주는 것도 엉성하다. 불안했다

 

그렇게 먼거리도 아니고 불안해서 조심히 목적지까지 갔는데 음식을 꺼내보니 뭔가 이상하다

밑이 빨갛다ㅠㅠ 음식 포장이 터진 것이었다.

 

고객센터와 통화 후 포장을 열어 확인해 보니 위에 있는 것은 뚜껑이 부풀어 올라 있었지만 다행히 터지지 않았다

조심히 갔으니 터질리가 없다^^;;;

똑같은 조건으로 아래 음식용기도 부풀어 올랐을 것이다 그런데 위에 또 무거운? 음식이 누르고 있으니 제일 약한

옆으로 터져 국물이 새어 나온 것 같다

 

이러한 건들에 대한 사례를 알고 있었기에 포장의 문제로 고객센터와 이야기를 하려고 하였으나 

"고객 재조리 요청건으로 갖고 있는 음식을 자체폐기 진행 부탁드리며 해당 배달 건 완료처리 후 다음 건 수행 부탁드립니다"

하고 메시지가 도착했다

 

결과적으로는 음식값을 변상하지 않게 되어 다행이었지만  다른 기사분들도 같은 조건? 의 포장 음식을 가져갔을 것인데

괜찮은가 싶기도 하고 나에게도 잘 못이 있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까지 배달을 하면서 방지턱이나 도로 훼손 때문에 충격을 받아 아차 싶은 상황도 꽤 있었지만 포장을 잘해 준 업장 덕분에 한 번도 훼손 건이 없었으며 심지어 이중 포장을 해 주지 않았는데도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미루어 포장이 잘 못 되었다 생각된다. 

뭐든 쉬운 게 없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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